음식을 할때도 손이 많이 가지만, 치울 때도 손이 많이 갑니다. 특히 기름에 볶는 요리를 할 때면 사방팔방으로 튀는 기름때문에 가스레인지 주변도, 주방 바닥도 지저분해지죠. 그래서 요리 할때 집에 두꺼운 달력이 많은지라, 한장씩 팬 사이즈에 맞게 대충 접어 올려 사용하곤 했는데, 어느날 티비프로에서 류수영님께서 "주부님들 이거 꼭 사세요." 하며 쓰던 프라이팬 뚜껑을 보고 저도 냅다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았습니다. 우리네 경제사정이 다 그러하듯, 필요하다고 다 사나요? 이거 없어서 못사는거 아니지 싶어 그냥 장바구니에 담아만 뒀다가, 어느날 뭔가 돈을 쓰고 싶은 욕구(?)가 있던날 이 제품을 그냥 결제해 버렸습니다. 배송오던날 저녁에 조기를 구울 예정이였기에, 쓰기전에 연마제 제거를 위해 기름으로 닦아봤는..